음주운전 처벌을 더 강화하자는 일명 윤창호법이 시행 된 지금도 사회 각계 인사의 음주운전이 사회적 무리를 빚고 있다. 처벌이 약한 것도 있지만 국민들 스스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을 수 있는 캠페인이 소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예전에는 안전운전365 교양 프로그램이 매일 밤 방송 되기도 했다.

최근 안재욱의 숙취(?)운전은 여러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전날 음주를 했지만 잠을 자고 늦은 아침이었는데도 숙취가 남아 있었던 것이다. 남자들은 보통 술 마시고 한 숨 자고 나면 술이 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건 위험한 생각이다.

<휴대용 음주측정기>

나는 저녁 약속이 생기면 귀찮더라도 차를 집에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약속 장소로 간다. 그래서 늘 시간 약속이 늦는 편이지만 그래도 그게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저녁 약속에 술 마실 가능성이 크고 내가 아무리 사양한다고 해도 분위기에 따라 한 잔이 두 잔 되는 경우가 많다. 또 맨 정신에는 아무리 대리운전 부르면 된다고 다짐하지만 남자들의 경우 술을 애매하게(?) 마신 경우 요정도는 괜찮지 않을까하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아예 술자리에는 차를 가져가지 않는 게 최상이다.

문제는 술마신 다음날이다.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숙취가 남아있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몇 해 전에 휴대용 음주측정기를 구입했다. 웬만하면 운전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주 사용 할 일은 없지만 이번에 안재욱을 보고 숙취가 얼마나 오래 가는지 테스트 해 보기로 했다.


음주 측정기 테스트를 위해 어쩔수(?) 없이 술을 마셔야 했다. (^^) 드라마 보면서 홀짝홀짝 한 게 맥주 피쳐와 캔 하나까지 해서 약 2,000CC를 마셨다.

사진의 EXIF 정보를 보면 밤 9시 38분 쯤 첫번째 측정을 했다. 그런데 빛이 너무 밝아서 숫자가 보이지 않는다. 알콜 농도 0.03% 이상이면 이렇게 빨갛게 불이 켜진다.

마지막으로 측정한 시간은 새벽 2시 30분이었다. 드라마 끝나고 마침 영화 나오는 게 있어서 그거까지 보는데 5시간이 훌쩍 지났다. 이때가 맥주 2000CC를 마시고 30분 정도 지난 후였다. 화면에 보이지 않지만 측정 된 수치는 0.04%였다. 맥주 2000CC에 알콜 농도가 0.04%가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본인 체질이 조금 그런 편이다. 같은 양을 마셔도 남들보다 덜 취하기는 하는데 다음날 숙취가 오래가는 편이다. 소주를 마시고 측정한 적이 있는데 3잔 마시고 0.05%를 넘겼었다. 참고로 이 휴대용 음주측정기는 0.05%까지 밖에 측정이 되지 않는다.

아침에 일어나 측정을 했는데 계속 0.03%를 넘어 빨간 불이 켜져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 없어서 측정 된 화면을 찍기 위해 계속 기다렸다. 0.02% 이하로는 빨간 불이 켜지지 않는다.

EXIF 정보를 보면 오후 1시 쯤이 되도록 알콜이 모두 분해되지 않았다. 잠도 충분히 잤고 아침에 일어나 샤워까지 했지만 마지막 술잔을 내려놓고(새벽 2시)부터 오후 1시가 될 때까지 내 몸에 알콜 성분이 남있는 것이다.

기록을 하지는 않았지만 주말에 친구와 술을 마시고 다음 날 하루종일 잤는데도 저녁에 런닝맨 할 때까지 0.03%가 나온 적이 있었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고 이런 음주측정기의 수치가 정확하다고 보기는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여러번 테스트 해봤을 때 체내에 알콜 성분을 측정해 내는 건 맞는 거 같다. 측정 수치가 0.01%만 나와도 운전대를 잡는 건 포기하는 게 최상일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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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6.24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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