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03월 25일 사진. 처음 몇달은 내가 대신 버려줬지만 지금은 감당이 되지 않는다.
작년 겨울부터 누군가 사무실 옆 주차장에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 했다.
몰라서 그랬겠거니 하고 한 두달은 내가 대신 버려줬다.
그러자 사람들이 이 곳에 쓰레기를 버리기 시작했다.
도로에서 가깝고 쓰레기차가 매일 새벽 지나가는 길이라 수거해 갈거라 생각하고 대신 버려주는 일을 그만 뒀다.
그러자 쓰레기가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다.
나는 원주시에 민원을 넣었고 게시판에 답글 형식으로 답변이 달렸다.
——- 2008. 12. 30. 내가 원주시로 부터 받은 답변. —————————————————–
안녕하십니까 !
이웃을 위한 귀하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셨기에 말입니다…..
귀하께서 궁금하여 하시는 생활폐기물 배출 장소가 별도로 지정된 곳은 없으며 모든 분들이 폐기물의 배출방법을 준수하시어 지정된 시간에 생활폐기물 수거차량이 진행하는 도로변에 생활폐기물을 배출하시면 생활폐기물 수거업체에서 수거합니다.
폐기물의 배출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규격봉투에 담은 생활폐기물은 관행적으로 정하여진 지정된 장소에 동절기(11월~2월)는 오후 6시부터 익일 오
전 5시까지로 하고 그외 시기는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배출하여야 한다.
2. 연탄재는 깨지지 않도록 유의하여 비닐봉투 등에 담아 배출하여야 한다.
3. 대형폐기물은 대형폐기물 수거업체에 소정의 수수료를 납부하시면 처리됩니다.
4. 재활용폐기물은 품목별로 모아서 재활용 봉투등에 넣어서 전항과 동일한 방법으로 배출하시면 됩니다.
그 외 궁긍하신 사항은 033-737-3088 또는 019-227-7710으로 전화 주시면 상세히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환경보전을 위하여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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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답변만 있었을 뿐 전혀 달라진게 없다.
▲ 2009. 04. 07 사진 쓰레기가 더 많아졌다.
쓰레기가 점점 쌓여간다.
쓰레기 수거차가 지나가는 길 옆이지만 수거해 가지 않는다.
나는 재차 원주시에 민원을 넣었고 답변을 받았다.
— 2009년 4월 2일 받은 답변 ————————————————————————
1.우리시 환경행정에 협조하여 주시는 귀하께 감사드립니다
2.귀하께서 문의하신 사유지내에 쓰레기 투기문제에 대해서는 주민 스스로가 분리 배출하여 본인 건물앞에 내어 놓는 방법밖에 없읍니다
3.또한 4월 1일부터 분리 배출 방법에 대하여 주민 홍보와 함께 음식물통 및 그물망을 시에서 일괄 제작하여 배부하여 드린바 있읍니다. 앞으로는 배출방법을 거점수거방식에서 문전수거 방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배출되는 쓰레기는 본인 건물앞에 배출해야 수거가 가능함으로 투기가 줄어들것으로 예상됩니다.
4.쓰레기 불법배출자에 대하여는 주민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본인 건물앞에 불법 투기가 되지 못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저희 또한 홍보, 계도 및 순찰확행으로 불법투기가 근절될때까지 적극 대처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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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는 4월 1일부터 문전수거를 시행한다고 발표 했다.
거점지역 공동 수거가 아니라 주택별로 대문앞 수거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동으로 이용하던 음식물 수거함도 철수하기 시작 했다.
원주시의 문전수거를 실시하고 1주일이 지났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도로에서 불과 1m 떨어져 있다.
매일 새벽 3~4시면 쓰레기 차가 지나는 길이다.
도로에서 겨우 1m 떨어진 곳에 쓰레기도 5개월을 방치해 두면서 문전수거가 될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