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산다고 식물을 다 아는 건 아닌데 자주 질문을 받는 것 중에 "억새"와 "갈대"의 구분입니다. 섬강 주변에 살고 있는 저에게 "억새"와 "갈대"는 쉽게 접하는 식물이라 구분이 어렵지 않아 설명을 해 줄 수 있습니다.

억새와 갈대는 외떡잎 식물이며 억새는 산과 들에서 주로 서식하며 키는 1~2m이고 물억새는 강이나 저수지 주변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갈대는 물억새와 서식 환경이 비슷하며 주로 강이나 냇가, 저수지 주변에서 자라며 키는 3m까지 자라기도 합니다. 자세한 이론적 설명은 인터넷 백과사전에 더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억새, 물억새

억새는 우리에게 많이 친숙한 식물입니다. 대표적으로 정선의 민둥산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잎과 줄기가 가늘고 씨앗이 옅은 갈색이나 흰색에 가깝습니다. 문막읍 섬강 주변에서 찍은 억새입니다.

갈대


섬강변과 건등저수지에서 찍은 갈대입니다. 위의 억새 사진과 비교해 보면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갈대는 좀 거칠게 느껴지고 억새보다 입과 가지가 굵고 키가 큽니다. 실제로 아래 건등저수지에서 찍은 갈대는 3m정도 키입니다.

갈대도 갓 성장하기 시작한 어린 줄기가 있기 때문에 키로 억새와 갈대를 구분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건 씨가 맺혀있는 술 부분을 보고 구분 할 수 있습니다. 갈대는 이렇게 다 성장하면 씨가 달린 술 부분이 사방으로 확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갈대는 "대나무"와 비슷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것이라 합니다. 그정도로 줄기가 굵어 여름철 그늘막을 위한 발을 만드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도 여름에 몇 개씩 사서 창문을 가리는데 사용하곤 합니다. ^^

억새와 갈대가 함께 찍힌 사진입니다.
갈대는 씨가 맺힌 술 부분의 색이 진한 갈색이고 줄기도 그렇습니다. 또 먼지털이개처럼 술도 많습니다. 반면 억새는 줄기도 가늘고 씨가 달린 술 부분이 흰색이나 연한 갈색을 하고 있습니다.

갈대의 씨가 맺힌 술 부분을 손으로 만저보면 오돌토돌하게 모래만한 씨들의 촉감이 느껴지지만 억새는 부드럽고 가는 줄기만 만져질 뿐 돌기 부분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 성장한 갈대의 굵기>

<다 성장한 억새의 굵기>

줄기의 굵기를 비교해 보면 더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갈대는 산죽처럼 더 굵게 자라는 것도 있지만 어린 억새의 줄기는 더 이상 굵어지지 않고 젖가락처럼 얇아서 바람에 잘 흔들립니다.

다 자란 억새는 이렇게 키가 큽니다. 그래서 키로 갈대와 억새를 구분하기는 어렵고 멀리서는 줄기와 씨가 달린 술의 색깔을 보고 구분할 수 있고 가까이 있다면 손으로 만져서 구분 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문막 섬강변의 억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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