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이것저것 소모품들이 생명을 다하게 되는데, 전자 부품의 경우 대부분 수리하는 것보다는 교체를 하는 것이 좋다. 또 가정에서 수리가 어려운 전자 부품들이 대부분이다.


여러 소모품 중에 컴퓨터 쿨러는 소음을 유발하는 부품 중에 하나다. 과거에는 HDD와 CD-Rom이 소음의 주원인이던 시절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CD-Rom이 없는 PC도 많고 HDD는 SSD로 대체 되고 있어 쿨러 소음만 없다면 PC를 매우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CPU와 그래픽 카드에서 발생 시키는 열이 상당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쿨러가 꼭 필요하다.

사용한지 5년 된 작업용 컴퓨터이다. 그동안 파워서플라이, 그래픽 카드, 메모리, CPU를 교체했다. 또 사용 빈도가 적은 CD-Rom은 떼어냈고 HDD는 SSD(C드라이브)로 교체하고 이동식 보조기억장치(HDD)와 데이터 저장용으로 HDD(D드라이브)를 사용하고 있다.

CPU 팬은 교체를 한 적이 있고 서멀구리스 작업도 가끔 해주고 있었지만 쿨러는 5년째 사용하고 있었다. 그 결과 이런 땡크 소리로 나에게 항의하기 시작했다.

소음이 발생하는 쿨러를 분리해서 안쪽에 스티커를 떼어내면 윤활유를 주입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곳에 윤활제를 한 두 방울 주입하고 스티커를 다시 붙인다.


가정에서 쿨러용 윤할제를 상시 비치하고 있는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자동차 엔진오일을 써도 된다는 사람도 있고 제봉틀 기름을 써도 된다는 사람도 있다. 나는 둘 다 없다. 그래서 집에 있던 런닝머신 오일을 투입했다.

쿨러 전용 윤활제는 동네 작은 컴퓨터 대리점에는 없을 수 있다. 도소매를 겸하는 매장에 가면 전용 윤활제가 있다고 하는데 가격대를 보니 참으로 애매하다. 그냥 자동차 있는 사람은 엔진오일 제일 작은 거 한 통 사서 한 두 방울 사용하고 나머지는 그냥 차에 보충하고 다니는 게 나을 듯 하다.


윤활제를 보충하고 나니 확실하게 소음이 줄어들었다. 이렇게 또 5년 넘게 사용중인 컴퓨터는 생명연장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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