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은 2005년 4월 23일 "무모한도전"이란 이름으로 방송을 시작했다. 인간과 황소의 줄다리기라는 이색적인 대결을 시작으로 이들의 무모한 도전이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이때는 "MBC 토요일"이란 토요 예능의 한 코너였고 이후 10월 29일 "강력추천 토요일"의 코너로 편입되면서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현재의 "무한도전"으로 이름을 완전히 정하여 실외 버라이어티에서 실내에 게임 위주의 촬영으로 포맷을 변경하며 맴버들도 조금씩 변화가 있었다.

"거꾸로 말해요"라는 게임을 주요 포맷으로 하던 무한도전은 정준하, 하하가 들어오면서 프로그램이 자리잡혀갔고 "동거동락"에서 버라이어티 예능의 MC로서 기반을 다진 유재석이 무한도전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된다.

실내에서 게임과 토크 중심이었던 무한도전은 주말 예능으로서 어느정도 입지를 다졌고 2006년 05월 06일 미셀위 특집으로 야외 방송이 성공하면서 점차 야외 촬영이 늘어나면서 현재까지도 야외 리얼 버라이어티로 자리 잡고 있다.

 

무한도전의 팬은 여느 연예인이나 예능의 팬과는 조금 다르다. 11년 동안 방송되면서 위기도 많았지만 무도 열혈팬층이 워낙 두텁기 때문에 일정 부분 시청률은 꾸준히 지켜내고 있다.

2008년까지는 6명의 성인 남자들이 나와서 웃고 떠드는 재밌는 주말 예능이었다. 그런 무한도전이 특별해지기 시작한 건 여러 사회 문제에 직간접적으로 풍자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매년 달력을 만들어 판매 수익금을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는 사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고 유재석을 중심으로 한 맴버들의 기부 활동이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팬들의 신뢰가 쌓여진 것도 있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암울한 시대를 맞았고, 국민들이 눈 닫고 입을 닫아야 할 때 무한도전은 거침 없이 세상을 향해, 혹은 권력의 당사자들을 향해 국민들의 답답한 심정을 대변하였고, 많은 국민들이 무한도전을 통해 위로를 받았다.

한때는 좌파 방송으로 몰려 수난을 겪기도 했고 MBC 파업에 동참한 PD와 작가의 경질을 우려해 무한도전의 존폐를 걱정 하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도 11년을 버텨온 이유는 무한도전을 무한 지지하는 열혈 팬들과 무한도전 제작자들 사이에 표현하기 어려운 끈끈한 우정이 있기 때문이다.

 

■ 무한도전 138~140회 (2009년), 봅슬레이에 도전하다.

무한도전이라는 이름 값을 했던 특집이다. 영화 "국가대표"에서 스키점프대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스키점프 선수들의 열정을 보여줬다. 영화 못지않은 진한 감동과 교훈을 준 특집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봅슬레이 선수들과 무한도전 팀의 무한 열정을 보여주었다.

 

■ 무한도전 156~157회(2009년), 궁 밀리어네어 특집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패러디한 특집이다. 일제강점기가 시작 되기 전, 혼란스럽던 조선말의 역사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조선의 아픈 역사를 보여준다.

 

■ 무한도전 158~159회(2009년), 여드름 브레이크

무한도전 추격전의 레전드라고 불리우는 여드름 브레이크다. 실제로 이 추격전은 우리나라 예능에 원조격이라 해도 손색이 없으며 2회 내내 흥미와 재미를 느끼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특집을 조금만 시선을 돌려보면 이 시대를 공존해 살아가는 누군가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철거민들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무한도전 여드름브레이크 특집이다. 소외 된 시민들의 아픔을 작게나마 공감해 주고 있는 무한도전이다. http://instiz.net/pt/1332494

 

■ 무한도전 189~190회(2010년), 복싱 특집

복싱 한일전을 다루고 있다. 열악한 환경에서 복싱을 하고 있는 당시 19살의 최현미 선수와 일본의 츠바사 선수의 대결이다. 일본은 우리보다 나은 환경에서 탄탄한 스폰서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일본의 츠바사 선수 역시 최현미 선수만큼이나 환경이 열악했고 아버지에 대한 아픈 사연이 모두를 눈물 흘리게 했다. 한일전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스포츠 경기가 또 있었을까 싶다.

 

■ 무한도전 228회(2010년), 나비효과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재미와 교훈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 시청각 교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아이들이 있다면 가족이 함께 시청하는 것도 추천할만 하다.

 

■ 무한도전 257~259회(2011년), 261회 조정 특집

말이 필요 없는 무한도전 스포츠 도전 특집이다. 무한도전 팀도 정식 선수로 출전한 경기였지만 대회 진행 과정에서 무한도전 선수들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했다. 맨 끝 라인에 대기 중인 무한도전 팀이 제대로 출발 신호를 듣지 못한다거나 심판이 타고 있는 배가 일으키는 물살로 무한도전 팀이 진로 방해를 받기도 했지만 팀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결승선에 도달하며 진한 감동을 준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끝가지 최선을 다하는 스포츠 정신을 무한도전 팀이 보여준 스포츠 도전 특집이었다.

 

■ 무한도전 267~268회(2011년), 스피드 특집

영화같은 스펙타클을 보여준 레전드 특집이다. 예능으로 보면 웃고 즐기는 티비 프로그램이지만 그 속엔 무한도전 방식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숨어있다. 일본의 독도 도발에 대해 무한도전이, 국민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예능으로 풀어냈다.

1인자 유재석은 맴버들의 미션 수행을 지켜볼 뿐 차 안에서 하는 게 없다. 국가의 1인자가 독도를 외면했을 때 무한도전은 이 특집을 준비했다.

무한도전 스피드 특집의 숨은 이야기 http://rever88.blog.me/100138967408

 

■ 무한도전 320회(2013년), 멋진하루

택시기사님들의 애환과 택시를 이용하는 보통 시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 무한도전 340회(2013년), 소문난 칠 공주

美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사회 현상을 풍자하고 있다. 외형의 美에만 치우치다 보니 허세가 쌓이고 비뚫어진 가치관으로 인생을 허비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http://maummonthly.blog.me/40194130456

 

■ 무한도전 377~379회(2014년), 선택 2014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획 된 선거 특집이다. 투표 독려와 함께 우리나라 정치 현실을 풍자하고 있다. 실제로 전국 투표를 진행했으며 무한도전을 이끌어 갈 차세대 리더를 뽑는 포맷으로 진행 되었다. 허무맹랑한 공약부터 무한도전을 위한 진지한 공약까지 후보들의 선거운동 과정을 지켜보면 이것이 과연 예능에서만 있는 일일까 의문을 갖게 된다.

 

■ 무한도전 445회(2015년), 배달의 무도 4편

군함도라 불리우는 일본의 하시마섬을 다루고 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가가 하지 못한 일을 무한도전이 했다. 그리고 국민에게 숙제를 남겼다.

군함도 http://zibsin.net/334

 

■ 무한도전 494회(2016년), 캘리포니아 LA특집 두번째

우리는 도산 안창호 선생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독립운동을 했다는 것 말고 무엇을 더 알고 있을까? 우리를 부끄럽게 만든 또 하나의 무한도전 특집.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보았으면 하는 무한도전 최고의 특집이다. 무한도전이 아니면 보여줄 수 없는 우리나라 독립운동의 아픈 역사. 그리고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다.

 http://blog.naver.com/sweetheaven1/220792660384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