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전화 대리점 판매원에게 반 사기로 별정통신에 가입하게 되고 약정이 끝나면 다시는 별정통신은 처다도 안본다고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우체국에서 새로운 요금제가 사람들에게 각광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고 귀가 솔짓했다. 그래서 마음을 고쳐먹고 우체국으로 향했다.


우체국 알뜰폰 가입은 여러 별정통신 회사에서 우체국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인데 우체국 맞춤형 요금제가 별도로 판매되기도 한다. 많은 요금제가 쏟아져 나왔는데 엑넥스통신의 a6000 요금제가 대박이 난 것이다. 대기자가 워낙 많아서 우체국에서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4주나 기다려서야 전화기를 받아들었다. 우체국 맞춤형이였던 에이 요금제는 (2016년) 3월 15일부터 에넥스텔레콤 인터넷 직영점에서 판매한다고 하니 우체국에 방문이 어려운 사람은 에넥스텔레콤 홈페이지에서 가입이 가능할 거 같다. http://www.annextele.com/


계약서는 크게 어려울 게 없다. 다만 말풍선 있는 곳을 주의해서 봐야 한다.

이동할 번호의 요금 납부방법을 통해 본인을 인증하는 곳인데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해당한다. 잘 못 작성하면 번거로운 절차가 더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KT 사용자가 에넥스텔레콤으로 번호이동을 하려 한다고 했을 때 KT에서는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에넥스텔레콤에서는 계좌이체 또는 다른 신용카드로 결제한다면 결제 방법이 달라서 헷갈릴 수 있다. 여기에 작성해야 하는 번호는 KT에서 결제하는 신용카드의 뒷번호 4자리를 작성해야 한다. 혹은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사의 요금을 자동이체로 했다면 계좌번호 끝의 4자리를 작성해야 한다. 본인은 그걸 모르고 다른 번호를 작성해서 개통이 조금 더 늦어졌다. 이곳에 작성해야 하는 번호 4자리는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의 결제 방법이니 꼭 명심해야 한다.


우체국 알뜰폰 계약 페이지

http://www.epost.go.kr/comm/alddl/alddl01k001.jsp

우체국 홈페이지에서 미리 알뜰폰 신청을 할 수 있다. 기계와 같이 가입하는 것이 있고 USIM만 따로 가입할 수 있다. 알뜰폰 역시 공기계가 있으면 USIM만 갈아 끼워서 언제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이것을 O2O 서비스라고 하는데 우체국에서 계약을 진행하는 방법도 있고 온라인에서 미리 상품을 신청하고 우체국에 방문해 접수 절차를 밟으면 된다. 어쨌든 우체국을 한 번은 방문해야 한다. 대기인원이 많은 우체국인 경우 온라인에서 미리 상품을 신청하고 우체국에서 나머지 접수 절차를 진행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이제 기다려야 한다.

한 달 전에 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3주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대기 인원이 그만큼 많은 것이다. 우체국에서는 가입자가 폭주해 현재 에넥스텔레콤 상품만 판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곧 재개한다고 하니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3주 정도가 지나서 문자가 왔다. msafer.or.kr에 전화 가입 제한을 풀어달라는 것이다. 혹시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msafer에 통신사에 신규 가입이나 이동을 제한했었다. 홈페이지에 방문해 이것을 해제하고 해제 했다는 문자를 다시 전송했다. 그리고 며칠 후 번호이동이 진행 된다며 전화가 왔다.


본인은 위에 계약서를 작성할 때 결제방법에 따른 끝번호 4자리를 잘 못 기재하는 바람에 해피콜을 한 번 더 받아서 개통이 며칠 더 늦어졌다.


그리고 또 며칠 후 문자가 왔다. 우체국 택배로 전화기가 배송된다는 문자였다.





포장은 작고 깔끔하다. 보금형 답게(?) 내용물은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있다. 충전기, 본체, 배터리 1개.


USIM 카드에 광대역 LTE-A라고 써 있지만 본인이 신청한 서비스는 3G기 때문에 LTE 통신을 하려면 요금제를 바꿔야 한다. WiFi를 주소 사용하기 때문에 3G여도 큰 문제는 없다.

마이크로 USIM을 슬롯에 꽂는다. 아쉽지만 확장 메모리 슬롯은 없다. 기본 16GB가 전부지만 요즘은 클라우드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아껴쓰면 동영상 저장도 문제 없다. (LG-F670)



LG 제품은 처음 써보는데 화면이 좋긴하다. 30만원도 안 하는 보급형 모델이란 걸 감안할 때 매우 쓸만한 제품이다.

지금은 건너뛰기를 하지만 어차피 구글 계정을 하나 만들어야 구글 플레이어나 구글 주소록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에넥스텔레콤이 KT 회선을 사용하고는 있지만 KT는 따로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 건너뛰기.

play스토어(구글 플레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계정이 필요하다. play스토어를 실행하면 구글 계정을 생성하는 페이지가 있다. 아이디(지메일)와 비밀번호를 만들어 로그인 해야한다.

이제 전화기 부팅이 끝났다면 번호 등록을 해야한다. 신규가입일 때와 번호이동인 경우 절차에 조금 차이가 있다. 본인의 경우 번호이동인데 ARS로 해도 되고 문자로 요청해도 된다. 본인은 ARS 요청으로 했다. 문자 요청으로 안내된 번호는 수신이 차단되고 문자만 받는 거라 통화가 되지 않는다. ARS 요청이 끝나면 잠시 후에 전화기에 개통 알림이 뜬다. 그후로는 사용이 가능하다.



전화기 스팩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보급형 치고는 쓸만하다. 1.2GHz 정도 CPU는 속도가 조금 느리고 RAM은 LTE는 1.5GB, 3G는 1G로 차이가 있다. 카메라는 전면이 500메가 픽셀이고 후면이 1300메카 픽셀로 보통이다. 프리미엄 전화기보다는 성능이 떨어지겠지만 그렇다고 눈에 띄게 화질이 떨어지지 않는다. 동영상은 FHD까지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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