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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집. 출처 : 네이버 이미지 검색

※ 내용은 개인의 경험에 의한 것이니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아마도 귀촌을 준비할 때 전원주택이 아니면 이런 시골집(촌집)을 구입해서 리모델링 계획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지금의 아파트에 살기 전까지는 이런 형태의 시골집에서 최근까지 살았습니다. 이사를 자주하긴 했지만 제가 살던 시골집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70년대 새마을운동 하면서 주택개량과 주택보급 사업을 했는데 그때 지어지거나 개량 된 주택들이 많습니다.

담벼락 벽돌

초가지붕에서 짚은 걷어내고 물결모양 골이 있는 얇은 슬레이트 지붕을 얹고 흙벽은 허물어서 구멍 크게 뚤린 시멘트 벽돌로 집을 지었습니다. 시골마을에 보면 담벼락으로 사용되는 큰 벽돌이 있는데 옛날엔 이런 벽돌로 집을 지었고 지금도 시골엔 그런 집이 남아 있습니다. 바람만 겨우 막은 것이죠.

불란서 주택. 출처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응답하라1988에 등장한 일명 불란서 주택을 보셨나요? 시골에 가면 마을에 똑같은 집들이 이어지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것 또한 70년대 주택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농촌에 대량 보급했습니다. 80년대까지 저도 이런 집에서 살았는데 집은 멀쩡해 보여도 정말 춥습니다.

 

이런 시골집에는 도시가스를 꿈꾸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아직도 연탄 보일러가 많고 주로 기름 보일러로 난방을 합니다. 요즘은 주택을 리모델링하면서 집 안에 장작 때는 벽난로를 설치하는 가구도 있습니다. 주로 노인들이 살고 있는 집이라면 보조난방기구라고는 전기장판이 고작인 경우가 많죠. 차라리 구들로 난방하는 집이라면 오히려 그게 더 따뜻할 수도 있습니다. 지방은 시내에 있더라도 분명히 아파트와 1, 20m 정도 떨어진 공동주택인데도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LPG나 기름 보일러로 난방하는 집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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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집을 사고자 할 때는 난방을 정말 신경서야 합니다.

제가 마지막까지 살았던 시골집은 처음엔(90년 초반) 연탄 보일러였다가 나중에 심야전기로 바꿨고 몇 년 더 살다가 내,외벽을 모두 단열 공사했습니다. 15년 정도 전인데 난방 공사하는데 19평 시골집이 대략 3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조금 살만해 졌습니다. 연탄 보일러를 땔 때는 실제로 자는 방에서 걸레가 얼어 붙을 정도로 추웠습니다. 그때 비염도 생겼습니다.

 

심야전기로 바꾼 후에 건물 단열 공사를 하지 않을 때는 아주 추울 때만 난방해도 한 달에 10만원 내외로 나왔는데 단열 공사를 하고 나니 5, 6만원이면 따뜻하게 지냈습니다. 방 하나는 구들이 있어서 나무를 땠고 거실, 방2개, 부엌만 난방을 했습니다.

 

저희 외삼촌의 경우 지금도 시골집에서 살고 있으며 기름 난방을 하고 있습니다. 등유 값이 800원 넘지 않을 때도 1년에 230만원 정도 난방비가 나온다고 합니다. 70대 중반이신데 거실과 방 하나 난방하는 비용입니다.

 

만약 리모델링이 되어진 시골집을 구입 할 때는 단열 공사를 했는지 꼭 알아 보시길 권합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주택공사, 리모델링을 전문으로 하는 지인 분 말씀이 집을 살 때는 리모델링, 인테리어 되어 있는 거 비싸게 사기 보다는 허름한 집을 싸게 사서 내게 맞게 리모델링하는 게 낫다고 합니다. 저도 그 말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집을 리모델링 해서 장작 때는 벽난로를 놓으시거나 구들 시공을 하셨다면 장작은 제재소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제재소에서 건축용으로 가공이 끝나고 남은 폐기품을 땔감으로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트럭으로 두 차면 약 20만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그 정도면 1년 충분히 때고도 남는다고 합니다. 저에게 그 말씀을 해 주신 분은 벽난로가 아니고 화목보일러였으니 아마도 벽난로 용도라면 한 차로도 한 겨울 땔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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