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는 야관문이라고 불리는 비수리가 많이 흔합니다.
동네 어디에서나 잘 자라는 게 비수리이기도 합니다.
옛날엔 가을이면 이걸 베어다 말려서 빗자루로 만들어 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TV방송 이후에 이게 약초라는 게 알려지면서 요즘은 인터넷으로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는 동네 나가면 지천으로 있는 게 비수리라서 조금 베어왔습니다.

길에서 차 세워놓고 잠깐 베어 온 것입니다. 요만큼도 돈 주고 사려면 꽤 줘야할겁니다.
말리기 전에 일단 물에 깨끗히 씻어줍니다. 수확기는 보통 9월 말에서 10월 중순까지인데 저는 일찍 베어서 입이 좀 작습니다. 너무 거칠게 씻으면 입이 다 떨어지기 때문에 살살 먼지 씻어 낸다는 느낌으로 합니다.

이게 비수리 꽃입니다. 입모양이 헷갈리는 사람은 꽃을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일주일 정도 말린 상태입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말리면 됩니다. 조금만 만져도 입이 후두둑 떨어집니다.

비수리를 병에 담을 때 작게 잘라서 넣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썰지 않고 통으로 넣습니다. 비수리가 술에 모두 잠기지 않으면 썩기 때문에 특히 위부분은 가지런하게 잘 정리해 줍니다.

술 담그고 보름정도 지났습니다. 색이 제법 우러났습니다.

소주는 30도 짜리를 쓰고 싶었는데 마트에 35도 밖에 없어서 18도 되는 소주와 2:1 비율로 섞었습니다. 큰 병으로 한 병하고 1/4 정도가 더 들어갔습니다. 병이 생각보다 작아 술 보다 비수리 양이 좀 많이 들어간 거 같습니다. ㅡㅡ; 

저울이 없어서 야관문 양을 정확히 재지 못했는데 손으로 한움큼 정도 됩니다. 500~600g 정도 될 거 같습니다. 소주 양은 2L입니다.

3개월 정도 있다가 너무 독한 맛이 나면 약한 술과 희색하거나 레몬청 등을 섞어서 마실 생각입니다.

비수리(야관문)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가 잘 돌게하고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흔히 정력제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그런 거 같습니다.
혈액순환을 돕기 때문에 여성에게는 생리 불순이나 나쁜 생리혈을 예방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혈당을 안정시켜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뇨병과 성인병 등에도 좋다고 합니다.

※ 지나친 음주는 건강에 해롭습니다. ^^ 야관문주는 하루 2, 3잔 정도 꾸준히 마셔 주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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