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나만큼이나 쓸쓸 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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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03. 12.

겨울이 끝나는가 싶더니 함박눈이 내린다.
창밖을 보니 내차만 주차장에 덩그러니 놓여있다.
1993. 09월이 생일이다.
지금은 낮은 언덕도 버거워 할만큼 나이가 많다.
폐차 시킨다는 걸 고쳐서 타기 시작한지 벌써 3년이 됐다.
이젠 보낼 때가 된거 같다.
나만큼이나 쓸쓸 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