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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비가 내리더니 이내 날이 개 하늘이 밝아온다. 가까이에 있으면서 오랫동안 발길을 끊었던 간현과 소금산을 향해 집을 나섰다.

계곡에서 흘러온 물이 맑고 푸르다. 물밑에 유영하는 작은 물고기들의 한가로움까지 볼 수 있다.

간현은 영화 구타유발자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 철다리를 보면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르기도 한다.

하늘에 물감을 뿌려 놓은 듯하다는 표현은 아마 이럴 때 쓰면 적당한 거 같다. 기분 좋은 이른 봄, 계절을 거슬러 가을 하늘을 느껴본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지만 긴 역사와 수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보물처럼 품고 있을 터널이 아담하다.

몇 해 전부터 간현은 암벽등반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캠핑과 암벽타기, 등산, 수영을 모두 즐길 수 있다. 멀리 암벽을 오르는 사람이 개미처럼 보인다.

영화 미션임파서블에서 탐 크루즈가 맨손 암벽타기를 하는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였다. 마치 영화의 주인공처럼 맨손으로 암벽을 오르고 있다. 안전이 보장 된다면 매력있는 스포츠라 생각한다. 그러나 나처럼 고소공포증이 심한 사람에게는 사진으로 만족하는게 이로울 듯 하다.

원주 8경 중 제5경인 간현의 풍경은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학창시절 다닐 때는 풍경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여유를 갖고 주변을 둘러보니 간현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2시간 이내에 주변 식당 등을 이용하거나 단순 방문 시에는 주차료가 면제 된다.

경차는 60% 할인 된다고 한다.

 

 

 

 

 

소금산 등산로는 두 곳이 있는데 오른쪽 등선을 타고 긴 곳을 선택한다. 낮은 산이긴 하나 산봉우리 두 개를 넘어야 되서 제법 난이도가 있다. 사진을 찍느라 시간이 조금 늦었지만 넉넉히 두시간 반이면 등산이 가능할 것 같다. 작은 금산이라 할만큼 경치가 훌륭하다.

 

빨간색 선이 등산로이다. 선의 모서리가 정상이 아니고 그 왼쪽 아래로 보이는 곳이 정상이다. 지도에서 보이는 왼쪽 진입로는 유원지 안쪽에(원재터널) 있으며 철계단을 이용하는 곳으로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다. 전망을 감상하기에는 이 길이 더 좋다. 민박촌 옆에서 시작 되는 등산로는 총연장 3.5Km로 계단쪽보다 두 배 이상 길다. 산이 그리 높지 않으니 원재터널에서 올라 민박촌으로 소금산을 종주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듯 하다.

소금산은 시작부터 경사가 심하다. 그러나 중턱을 넘어서면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고 완만한 구릉지로 돼 있어서 쉬엄쉬엄 오르기에 좋다.

가파른 경사지를 오르고 만난 표지판. 보자마자 여기가 정상인가 했는데 이제 시작이였다. 이 표지판은 하산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였다. 며칠 전 미륵산 산행으로 다리가 덜 풀린 상태라 이 표지판이 얇밉다.

사람이 깎아 놓은 듯한 기암괴석.

보리고개밭두렁, 이름이 재밌다. 산 중턱에 다랭이 모양의 밭터가 꽤나 넓게 조성 돼 있다. 이름으로 봐서는 사연이 있는 거 같다. 아마도 전쟁이나 기근을 피해 산으로 들어온 사람들이 이 곳에서 곡식을 키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중간에 전망대(쉼터)가 여러 개 있다. 이 곳은 낭떠러지로 아래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데 바위까지 사람이 다녔던 발자국이 있는 걸로 봐서 겁 없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거 같다.

길 한 가운데 버티고 선 큰 바위. 이길 수 없는 장애를 만나면 돌아서 가도 된다고 말하는 거 같다.

이 계단을 올라가면 이제 정상이다. 보통은 정상 근처에서 절정의 절벽 난이도를 보여주는데 이 코스는 다행이 경사가 완만하다. 계단이 마치 하늘을 향해 있는 듯 하다.

등산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다. 생각보다 높지는 않았지만 봉우리 두 개를 넘어서 가니 제법 운동이 된다. 경치는 치악산 정상이 부럽지 않다.

 

 

 

 

 

이번에도 만나게 된 안타까운 비양심. 그래도 찾아오는 사람들에 비하면 깨끗한 편이였다. 쉼터 곳곳에 담배 꽁초가 보이긴 했지만 산불 조심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니 산에서는 절대금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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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 간현국민관광지관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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